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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의 치료법

기사승인 2016.11.11  11: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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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심는한의원 김영주 원장

[뉴스에이=최병웅 기자] 지난 주말에 김연우(가명 47세)님이 동안침을 맞으러 오셨다. 지난봄에 비문증 치료를 받으러 오셨던 분인데 연이 잘 맞는다는 환자분이 있다더니 비문증도 무던하게 몇 달 치료후에 좋아지셨다고 치료를 종료하시고는 주말에 동안침만 맞으러 오셨다. 치료 받으시면서 감기 걸려서 코에 침을 딱 한번 놔드렸는데 수년 된 알레르기비염이 나았다 하시고 매번 위염과 소화장애로 고생하셨는데 우리 한의원의 위장약을 한 보름 드셨는데 그렇게 오래 드시던 위장약을 다 끊으셨단다. 환자분께서도 “원장님이랑 저랑 잘 맞나봐요.” 이러신다. 

처음 이분이 비문증치료를 받으러 오셨을 때가 생각난다. 비문증 환자분들은 치료를 받으러 오시면 하시는 말씀이 안과에 갔더니 안 낫는다고 그냥 살아라 하더라는데 정말 낫느냐고 물어오시는 게 첫 번째다. 김연우님도 예외는 아니었다. 거기다 난 아직 시집도 안 갔는데 이러다 일도 못하게 되면 어쩌냐고 눈물을 글썽인다. 불치병이라는 말을 듣고 진료를 받으러 오셨으니 얼마나 당황이 되셨으면 이렇게 우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다. 

그래서 좋아지시니 걱정말라고 달래주고 토닥이는 일이 진료실에서 비문증 환자분들께 해드리는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되었다. 이 분 말씀이 지금도 가끔 비문증이 있다없다 하신단다. 그래서 계속 더 치료하셔야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불편하지 않으니 게을러진다고 양심고백을 하신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79.4세로 세계 27위로 수명이 길다. 그러나 수명이 늘수록 만성질환도 늘어난다. 당뇨, 고혈압 같은 질환을 위시해서 암까지 한번 걸리면 평생을 조심하고 신경써야하는 질환들이 갈수록 늘어난다.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병이란 것이 급작스레 부딪히거나 떨어져서 생긴 급성병이 아닌 다음에는 모든 질환들이 생활 속에서 무던히 생겨나는 질환이다. 

그러므로 평상시의 생활습관 즉 먹고 마시고 운동하고 생각하는 속에서 생겨난다. 그러므로 치료도 먹고 마시고 운동하고 생각하는 것들을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만성질환들은 생활을 고치지 않으면 치유도 없다. 비문증도 그러하다. 

어느 날 급작스럽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을 무리해서 많이 하거나 논문 등을 쓰면서 너무 열심히 책을 읽거나 심지어는 다쳐서 급작스럽게 오는 경우도 있다. 공에 부딪히거나 불을 너무 가까이 눈에 쐬고 난 이후에 비문증이 온 경우가 그러하다. 생긴 이후에 질환을 관리하는 방법은 동일하다. 

원인제공을 한 일들을 하지 않고 눈 건강에 신경을 기울이는 것이다. 병이 이미 발병했을 경우엔 지금처럼 침을 맞아서 눈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증가시키고 한약을 복용해서 떨어진 눈의 기능을 향상시키면서 생활전반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눈에 좋은 음식들을 챙겨먹고 너무 오래 책이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보거나 하지 말고 1시간 간격으로 눈을 감고 휴식시간을 가지며 눈 운동을 해서 눈 근육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눈은 전신의 건강을 반영하는 거울이라 했다. 눈을 건강하게 간직하는 것은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세상을 다 준다하더라도 건강과 바꾸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건강은 한번 나빠지면 되돌리는 것은 만만치 않다. 건강할 때 미리 예방하고 지키는 것이 최고의 건강법이다.

최병웅 기자 080@newsa.co.kr

<저작권자 © 뉴스에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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