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된 대통령을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
직접 등판하기로 마음을 굳힌 김종인 전 대표 |
김 전 대표는 ‘빅텐트’ 구축의 동력을 불어넣기 위해 직접 등판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채널A와 만나 "준비된 대통령을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안 됐다.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와 동반탈당한 최명길 의원도 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중요 정당의 후보들이 경선을 통해 3일(민주당)과 4일(국민의당) 확정되지 않느냐. 그 바로 다음 날이 5일"이라며 "5일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당사자인 김 전 대표도 언제 어떻게 하든 준비는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 상황에 3년 동안 못 찾았던 실종자의 유골을 찾는다든지 하는 상황이 되면 국민적인 애도가 필요하니 그런 점을 감안해 김 전 대표가 날짜를 확정하고 있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문(비문재인)세력을 결집하는 이른바 '빅텐트' 논의에도 다소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김 전 대표는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두 사람 간 연대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또한 김 전 대표는 국회 앞에 베이스 캠프 역할을 할 사무실을 열고, 선거전략가인 이모 박사, 최모 박사 등과 줄줄이 접촉하며 홍석현 전 중앙일보회장, 정운찬 전 총리를 만나 물밑 교감을 이어가고 있다.
김 전 대표가 무소속이기 때문에 세력화에 한계가 있고, 경쟁 주자보다 고령이라는 점이 있지만 그는 이를 극복하고 대선 판도를 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통합을 이끌어 갈 수 있느냐는 것이 앞으로 큰 과제가 될 거라고.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암보스포럼', '경제민주화포럼', ‘경제할배 김종인과 함께하는 사람들‘, '김종인서포터즈' 등 10여개 정책포럼과 김종인 팬클럽이 페이스북과 밴드 등의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뉴스에이 남동풍 kim238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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