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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농업인, 벼농사 짓기 편해진다

기사승인 2017.09.23  1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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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대면적에 벼 병해충 못자리 1회 안심 방제 기술 ‘선제적 도입

[뉴스에이=전국 취재국 김정석 국장] 전남 강진군이 지난 21일 식량작물 시범사업 평가회를 신전 수양 들녘에서 농업인과 관련공무원 9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군은 농촌의 고령화, 여성화에 따른 농업인 일손절감과 농사비용 절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날 올해 첫 추진한 벼 못자리 1회 약제 처리 사업에 대해 현장 평가, 벼 소식재배 기술 교육, 논두렁 잡초관리 매트 설치를 시연을 했다.
 
‘벼 못자리 1회 약제 처리’ 기술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3년여에 걸친 실증 시험을 통해 개발해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시군에 보급하고 있다.

조기재배(보통 재배시기보다 앞당겨 재배하는 방법), 이모작, 조생종(표준 개화기보다 일찍 꽃이 피고 성숙하는 품종) 재배 단지에 모내기 2~3일전 종합살충제, 작물활성제, 살균제를 비율에 맞춰 모판 수량에 따라 물과 혼합한 후 물뿌리개로 모판상자 1개당 250~300㎖ 정도 뿌리는 방식이다.

기존 모판에 뿌리는 상자처리 약제와 달리 벼에 빠르고 균일하게 흡수되고 병해충의 발생 밀도가 높아지기 전에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추후 돌발 해충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가에서 기존에 사용하는 방법에 비해 약제 살포시간을 절감 할 수 있고 별도 살포 장비가 필요 없어, 살포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기존에는 농약 살포를 2회 이상(상자처리약제, 벼 생육중 농약살포)작업했으나 못자리 1회 약제 처리기술을 적용하면 약제를 1회만 뿌려주면 되니, 손쉽게 농약살포가 가능하다.

또 뙤약볕에 논에 들어가 농약을 살포하지 않아도 돼 여성농업인과 고령농업인에게 대환영을 받는 농가 일손 절감에 최적화된 최신 벼농사 기술이다.
 
다만 조기재배, 이모작 조생종재배 단지는 본답 생육기간이 120일 이내이므로 이 농법 적용이 가능하나 중만생종인 경우 후기 병해충 발생여부에 따라 추가 약제 살포가 필요하다.
 
이날 현장 평가회에서 사례발표를 했던 신전 수양 윤재선 농가는 “1회 약제처리 기술은 처음 접하는 기술이라 반신반의하였는데, 실제로 해보니 너무 편하다.

무더운 여름 논에 들어가 농약을 하고 나면 땀이 비오듯 흐르고 기진맥진해져서 너무 힘들었는데, 올해는 정말 편하게 농사를 지었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였으면 좋겠고, 자부담으로라도 이 기술을 적용하겠으며 주위에도 적극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벼 무논점파농법에 이어 올해 첫 도입한 벼농사 일손절감 기술들이 농가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현장 기술 지원과 교육을 강화할 것이며, 못자리 1회 약제 처리 농법은 올해 첫 시범 추진했는데 농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내 2020년까지 1천ha로 확대하겠다”며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생산비 절감으로 간접적인 보상이 되어 농업인이 잘 사는 강진이 되도록 농업분야에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하겠다” 고 말했다.
 
강진군은 2년 전부터 못자리 없는 벼 무논점파 농법을 700ha면적에 획기적으로 확대 보급해 벼농사 생산비 절감 분야 선진 지자체로 우뚝 섰다. 올해는 벼농사 일손절감 최신기술인 못자리 1회 약제 처리 농법을 발 빠르게 도입해 전국 최대 면적인 42개단지, 222ha를 조성, 전국 지자체에서 우수사례로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농업용 드론 구입비 지원, 파종 동시 비료 1회 처리 농법 등 일손절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뉴스에이 김정석 rla7970@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에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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