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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헌화로 보여주는 김미경 화가의 영매화

기사승인 2018.02.09  09: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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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경대 전, 강릉 원주대학교 영어영문학과교수

올림픽 헌시
작, 김미경

김미경 화가

정신과 의지(靈媒花)는
다섯 개 동그라미
기뻐히 바쳐 미소를 짓고
선수는 물속에서
훼치며 창공으로 뛰어 올라
비상하는 붕새되어
하늘을 날고
동해물과 백두산은 하나가 된다.
세계는 평창에서
손에 손잡고
다섯 개 동그라미
꽃되어 강강수월래되네

(뉴스에이 = 민경대 교수, 이중래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지난 8일 봉송 100일째를 맞아 빙상의 도시 강릉에서 운정삼거리를 출발해 오죽헌, 강릉시청, 암묵사거리 등을 지나 강릉시청까지 시내 37.6㎞의 봉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릉시내는 온통 올림픽 오륜기로 장식되어 개막을 맞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거리를 산책하다 보면 가장 추운 겨울에 봄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직감한다.

이제 성화는 평창에서 오늘부터 25일까지 16일간 온 세상에 평화를 밝힐 것이며 또한 이제 강릉의 거리는 그야 말로 신의 제전(祭典)으로 고대 그리스의 정신적 지주가 내려와 현대 문명과 고대문명이 함께 자리를 같이 할 것이다.

이 제전의 시작은 기원전 9세기에 헤라클레스가 12가지 임무를 완수시킨 후 기원전 776년에 도시국가 엘리스에서 열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원래 올림픽은 그리스 지방에서 열리던 제우스신에게 바치는 제전경기의 하나였다. 제전을 위해 올림피아에 몰려드는 예술인들이 집대성을 이루었다. 따라서 고대의 올림픽은 종교, 예술, 군사훈련을 집대성한 헬레니즘 문화의 결정체였다.

이런 역사적 순간을 포착하고 축하(祝賀)하는 일은 예술가들의 정신적 소산을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서 생긴 예술적 소산이다. 그 극치의 예술 혼을 가장 미의 극치로 감정적 발로(發露)는 김미경 작가의 올림픽 헌화로 나타난다.

서양에서 들어온 예술 혼이 우리의 영혼을 너무나 극단적으로 몰아가서 정신적 혼이 혼선을 거듭되어 동양의 혼은 늘 우리 삶과 자연 속에서 살아남아 이 지상을 살다간 평범하든 비범하게 살다간 영혼들의 소규모의 통과제의적인 제사를 늘 지내왔다.

세상 살다 간 영혼의 넋을 기리는 몇 가지 행위들에서 뻗어나와 다양한 갈래의 예술로 승화된다. 이러한 예술적 탁월한 독창성으로 최근 각광(脚光)을 받는 것이 영매화(靈媒花)이다.

영매화의 개척자 파이오니어로 인정을 받은 김미경 작가는 전쟁을 위해 희생된 역사적 현실을 이번 경기 참가국 94개국가들의 올림픽 선수들이 자국의 눈으로 바라볼 것을 기대하며 관철된 작품이 일종의 정신적 사기와 양양을 위해 올림픽에 바치는 헌화가 역사적 사실을 말하며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희원하고 올림픽 월계관으로 피어나길 원하는 영매화는 올림픽을 통해 전쟁의 참화를 알리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실린 세계평화를 알리는 것이 작품 창작의 동기화이다.

많은 작품 중에 중요한 것은 인권을 소중하게 알리기 위한 문둥이 소나무는 강릉 솔 향의 도시에 있는 소나무의 상처를 통해 문둥이 소나무는 국가나 개인의 서러움을 문둥이 소나무를 통해 상징적(象徵的)으로 재현(再現)된 것이다.

문둥이병 한센 병 작품은 네티즌을 통해 이미 10만 명 이상 독자들이 이미 감상해서 본 작품을 이번 올림픽을 통해 세계인에 알리는 헌화이다.

김미경 작가의 작업실은 바로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부근 진부역에서 5분 거리에 있다.

이 겨울 한파 속에 거의 영하10도가 감도는 작업실에 빼곡히 놓여 있는 영매화 작품들은 겨울 동한기도 참아내며 인내의 정수인 영매화의 진수를 여기에서 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무슨 우여곡절(迂餘曲折)속에 영매화를 그리게 된 동기를 알고 싶었으나 붓을 잡는 동기는 여기에서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 전 서울 서대문 독립관에서 73.74.75주년 순국선열의 날에 ‘통곡의 나무, 어미의 나무’ 얼과 넋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열기도 한 김미경 작가는 “현대인들에게 무명용사와 순국선열의 의식을 알리며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그 때 필자는 그의 작가 노트를 영어로 번역한 적이 있다.

그을음, 목초액, 머리카락, 철가루, 재, 물감 ,광물질 등 다양한 자연소재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기 전에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여기에 재료는 동서양의 재료가 함께 하는 자연과 과학의 조화로 특히 광물질은 불멸(不滅,MMORTALITY)의 상징처럼 불변하는 물질로 영매화의 몰입의 무아경에 닿아 영성의 목소리로 영매화를 작업하는 김미경 작가는 독특한 예술 장르를 개발하고 창의적인 작업을 통해 한국 화단에 어느 누구의 제자도 아니며 계열도 없는 독창적인 세계를 유일하게 창조해나가고 있다.

그의 그림은 하루 종일 빛의 각도에 따라 반사(反射)되어 달리 보이는 작품들이다. 미국시인 월라스 스티븐 (WALLACE STEVENS) 의 검정새를 바라보는 13가지 방법(13 Ways of Looking at the Blackbird)으로 언젠가의 그의 작품을 시적 심안으로 재조명해 보고 싶다.

김미경 작가는 이 시대의 시인이며 자생적 화려한 싱글, 무소속의 자연인이다. 습도, 온도, 재료의 타이밍이 맞아야 하는 영매화 제작은 쉽지 않은 길이다.

하지만 “영매화를 계기로 영령들을 기르고 젊은 청소년들에게 역사의식을 고취함으로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면 더 이상의 보람은 없다”는 것이 김미경 작가의 생각이다.

그의 예술작품을 바라보면 일맥상통한 것이 우리의 몸을 이루고 있는 게놈(Genome) 의 세계가 지금 일어나고 있는 후 게놈시대( Postgenome Era)시대를 직시하며 그녀의 작품은 유전자 자체를 방불케 하며 DNA ART의 정수(精髓)를 담고 있다.

작품을 통해 영령을 향한 ‘끊임없는 사랑’을 표현하는 김미경 작가. 그는 우주에 충만하여 오히려 텅 빈 절대 고독과 현묘(玄妙)한 음률을 무거울 색채와 몽환적 터치를 사용하여 이 시대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 의식에 접근하고 있다.

김미경 작가의 숨결이 오롯이 담긴 영매화 작품 속에는 꿈과 현실, 미래, 생명이 동시에 현존하며 관람객들에게 전율어린 감동을 주고 있다.

작가는 잘못 인식되는 올림픽의 축제를 현대 물질 문명사회에서는 돈의 축제로 돈의 신(God of Money)들이 따라다니는 분위기(雰圍氣)가 아니라 진실로 온 세계가 평화의 물결로 환한 불을 밝히며 인류가 최초의 인본주의 사상에서 자라났듯이 여기 강릉 평창에서 열리는 축제의 마당에 조용하게 축하의 메시지를 헌 화속에 함축적인 언의 꽃이상 무언가를 영매화속에 세계의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축하의 선물을 헌화속에 객관적 상관물(客觀相觀物)을 통해 제시된 그림이다.

김미경 작가는 “붓을 들면 느낌이 온다”고 말한다. 우주의 기운과 작가가 합일되면서 신들린 듯이 붓터치가 나가는 것이다.

대지의 기운과 흐름 속에서 기운을 타고 그려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김 작가의 영매화는 ‘그림으로 올리는 진혼곡(鎭魂曲)이다. 김미경 작가는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무명용사들과 전쟁의 아픔 그리고 세대와 이념을 관통하는 사랑을 화폭에 표현했다”며 앞으로도 세계평화를 위한 노래를 그림으로 겸손하게 허화와 헌시를 바친다.

이 평화의 그림이 남과 북이 함께 경기하는 평화의 울림들이 그의 그을린 그림 속에 나타난다.

세계인이 모이는 축제에 작가는 오직 한글로만 쓰라던 논평을 기회가 있다면 모든 올림픽 참가국 언어로 다시 번역하여 평창 올림픽을 찾아온 세계인이게 꼭 이 작품을 보여주고 싶고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가장 상징적인 언어이상의 영매화를 통해 진심으로 헌화작품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녀의 영매화속에 감촉이 되면 우리의 영혼이 신들림 속에 마치 몸속에 DNA가 전환되어 재생하는 기분을 느낄수 있다.

그의 작품 속에 귀를 기울이면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지선상(地仙像)의 아리아 들려온다. 그의 영매화는 횃불이 되어 노래 부른다. 아니 노래이상의 HOWL울부짖음이다.

몇 년 전 필자를 만나로 여기에온 미국의 시인 알렌긴즈버그(ALLEN GINSBERG)의 시가 여기 올림픽 경기장 부근 교동에서 다시 영매화와 손을 잡고 보인다. 작가 알렌긴즈버그와 수제비를 먹던 이화 아파트에서는 지선상의 아리아가 울러 퍼진다.

영매화
작, 김미경

영매화는 노래 부른다
지선상(地仙像)의 아리아를
고난도 힘듦도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사랑이라는 이름아래 슬픔은
행복으로 승화되어
꽃피어 지리니
우리는 피어나는 사랑 속에
희망을 노래하네 사랑을 노래하네.

피어나는 사랑은
온 누리에 퍼져나니
금수강산은 무궁화 꽃향기 속으로
우리는 부유되어 천하를
노래하리라

지선상의 아리아는 영매화 김미경 화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세대와 이념을 초월해 세계평화와 사랑을 노래한 작품이다.

뉴스에이 이중래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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