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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백초 학생회, 학생회가 바꾼 등교 문화 “학교 앞이 더 안전해졌어요”

기사승인 2018.03.19  12: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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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부서·북구청과 ‘학교 앞 자가용 정차금지 캠페인’

광주 하백초등학교 학생회가 등교문화 정착을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뉴스에이 = 이중래 기자) 광주 하백초등학교(교장 정영미) 전교 어린이회가 주도한 ‘학교 앞 자가용 정차 금지’ 캠페인이 가시적 성과를 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하백초 교문 앞은 도로가 좁아 평소 교통 체증이 심하고, 최근 신설 아파트 주민의 입주 차량이 급증해 교통이 더욱 혼잡해진 구간이다. 특히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자가용 등교로 인해 교문에서 정차하는 차량이 증가해 교통안전에 대한 심각성이 제기됐다.
 
이를 인식한 하백초 어린이회장단은 정차 금지 문화를 만들기 위해 바로 손 팻말과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학교와 북부 경찰서, 북구청에 협조를 구했다. 이후 3월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어린이회장단을 중심으로 학부모와 경찰관이 함께 ‘학교 앞 자가용 정차 금지’ 캠페인을 벌였다. 또한 자가용 정차를 금지하는 홍보 영상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방송을 했다. 학교는 자가용 정차 금지에 대한 안내장을 배부했다.
 
학생들이 나서자 협력하는 손길이 이어졌다. 녹색 학부모회와 배움터지킴이, 북구노인복지회의 교통 봉사단은 지역 주민의 협조를 촉구했다. 북부경찰서에선 정체되는 차량에 대해 교통정리를 실시하고 단속했다. 북구청에선 스쿨존 주변의 횡단보도와 정지선이 잘 보이게 도색을 했다.
 
결과는 빨리 나왔다. 캠페인 기간 동안 교문 앞에 정차하는 차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
 
캠페인을 주도한 나인주 어린이회장은 “우리가 만든 영상이 우리 학교를 좀더 안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돼 마음이 뿌듯했다”며 “앞으로 정차하는 차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녹색 학부모회 김윤희 학부모는 “학교 앞에 정차하는 차를 볼 때마다 아이들이 걱정돼 조마조마했는데 평소보다 정차하는 비율이 줄어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하백초 정영미 교장은 “앞으로 정차 금지에 관한 홍보 활동을 지속해 더욱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뉴스에이 이중래 chu7142@daum.net

<저작권자 © 뉴스에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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