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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부인과의사회 “수능 전부터 피임약 복용 중이면 스케줄 따라 휴약기 없이 복용 가능”

기사승인 2018.11.15  15: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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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은 끝이 아니라 과정일뿐, 대입전형 앞둔 여학생의 컨디션 조절 발표

[뉴스에이=어흥선 기자] 마음 졸여왔던 수능시험이 마침내 끝났다. 그런데 수능이 시험의 끝이 아닌 학생들도 많다. 오히려 논술, 실기시험 때문에 올림픽 출전 선수 같은 멘탈 관리가 필요한 학생들도 있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로부터’란 말처럼 멘탈 관리도 건강에서 출발한다. 일단 수능 때문에 누적된 피로를 푸는 휴식을 취한 후에는 지금까지 유지해온 생활 리듬이 급격히 흐트러지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로 빨리 복귀하는 것이 좋다.

논술, 실기 등의 시험을 앞두고는 긴장해서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으므로, 시험 하루 이틀 전부터는 평소 잘 먹지 않던 보양식,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 섣부른 약물섭취 등은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는 등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평소 월경통이나 월경전 증후군처럼 컨디션 기복이 심한 여학생이라면 피임약 복용 등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 만약 수능 시험을 치기 전부터 휴약기 없이 경구피임약을 매일 꾸준히 복용해 온 학생이라면 다음 스케줄을 우선 점검해 보자. 논술이나 실기시험 등 다음 스케줄이 수능에 연이어 있다면 휴약기 없이 복용을 지속한 후 휴약기를 가져도 무방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조병구위원(산부인과전문의)은 “월경통 및 불쾌감으로 인해 생리기간 체력과 집중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수험생이나, 생리 주기 전에 우울, 신경과민, 집중력 장애, 복부팽만감 또는 유방통 등의 증상이 뚜렷한 수험생이라면, 피임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임약 복용으로 생리주기를 지연시켜 놓으면 논술, 실기, 면접 등 중요한 날의 컨디션 난조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주기를 처음으로 변경해 보고 싶다면, 생리 예정일로부터 최소 일주일 전에는 복용을 시작해 원하는 날까지 휴약기 없이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복용을 중단하면 2∼3일 후 생리가 시작된다. 조병구 위원은 D-day 2~3일 전처럼 너무 임박한 날짜에 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생리주기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최소 일주일 전에는 복용을 시작할 것을 권했다.

피임약은 원래 피임을 위해 먹는 약이므로, 월경 시작일에 복용을 시작해 매일 1알씩,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피임 목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는 피임 첫날부터 복용을 시작하지 못했다면 반드시 일주일 이상은 콘돔 등 다른 피임법을 병행해야 한다. 마이보라나 멜리안처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피임약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면 99% 이상의 피임효과는 물론, 생리주기 조절이나 트러블 완화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 생리 시작 전 컨디션 난조가 심하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 및 처방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피임약을 처음 복용해 본다면 약국이나 산부인과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고, 자세한 복용법을 교육받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은 시험 결과에 관계 없이 내신 공부와 수행평가, 수능 공부에 논술, 실기까지 대학 진학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온 수험생들에게 고생 많았다고 어른들이 따뜻한 격려를 해주어야 할 때이다.

뉴스에이 어흥선 newsa@newsa.co.kr

<저작권자 © 뉴스에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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