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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비구니 이성법스님, 『불보살의 본적』 출판

기사승인 2019.04.05  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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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보살상의 풍성한 상징의 세계를 경서와 의궤의 바탕 위에서 그 원형을 볼 수 있도록 각종 자료를 모아 분석, 고증

『불・보살의 본적』 이성법 지음 / 김승택 기획, 도서출판 '나녹' (375쪽 반양장, 2019년 4월 10일 초판발행)
[뉴스에이=남동풍 기자] 『불・보살의 본적』은 부처님과 보살, 그리고 각종 명왕과 천들의 명호名號와 상像을 정리한 책이다. 올해 92세가 된 비구니 이성법 스님이 40여년전에 편찬한 한자본 『불・보살의 본적』을 올해 63세의 제자 김승택이 기획하여 개정본으로 만들었다.
 
한문을 국문으로 바꾸고 전문용어를 현대식으로 고치며 세로쓰기 고편집을 가로쓰기로 바로잡아서 독자로 하여금 불・보살의 내력과 그 원력, 공행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뜻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한 집에서 일 년을 같이 살아도 시어머니 성姓을 모르듯 우리나라 불교도는 10년, 20년 내지 일평생을 불교를 믿어오면서도 부처님의 본적이 어디인지 모르고 마치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옮기듯 부처님과 보살의 명호名號를 외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나무 비로자나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문수보살, 나무 보현보살, 나무 관세음보살을 비롯한 시방, 삼세불・보살을 어름에 박 밀듯 왼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로자나불이 어떤 부처님이며 석가모니불, 아미타불이 어떤 분이며 문수・보현・관세음보살이 어떤 보살이냐고 묻는다면 제대로 대답하는 이가 거의 없다고 한다.
 
저자는 “부처가 어떤 분인가, 비로자나불을 비롯한 여러 부처와 문수・보현을 비롯한 여러 보살 그리고 모든 명왕・천(하늘)과 팔부신중의 그 수많은 신들은 대체로 어떤 능력을 지니고 어떤 일을 맡아하는 가를 먼저 진실히 이해하는 것이 불교를 알아가는 가장 긴요한 과제인데도 그것을 문제시하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 불교의 커다란 맹점盲點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한다.
 
비구니 이성법 스님은 일찍이 일본에서 정토종淨土宗 본진사本眞寺 비구니 강원講院에서 3년을 수학하고 대만 문화대학 동양철학과를 졸업, 삼장학위를 받아 한국으로 돌아와 포교현장을 돌아보고 난 직후 대만 유학시절 사제의 인연으로 가까웠던 고 양백의楊白衣박사가 엮은 『불・보살의 호적戶籍』을 한국의 불자들에게 소개한 적이 있었고 1984년에 한자본 『불・보살의 본적』을 발행한 바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충실한 경서와 의궤의 바탕 위에서 그 원형을 볼 수 있도록 각종 자료를 모아 분석, 고증하고 첨삭하였음은 물론 불・보살상의 그 풍성한 상징의 세계를 충분히 이해가 되도록 텍스트 옆에 세밀화를 함께 수록하고, 중요한 화보도 컬러로 실었다. 이 책은 불교의 뿌리를 알아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불상은 대승불교의 성립과 신앙적 염원이 어우러져 1세기 말경부터 조성되기 시작했다. 스스로 보살이라는 자각을 불러일으키고 관불삼매觀佛三昧의 체험이 불상조성의 원인이 된 것이다. 불상은 불자의 간절한 염원과 흠모의 마음이 빚어낸 유형적 문화라고 할 수 있다. 무형적 문화인 의례의식, 수행생활 등과 함께 지혜와 열정이 더해지면 신심을 커진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다다르는 불・보살의 고향에서 위대한 삶의 지혜를 얻어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저자 이성법 스님
남한산성 망월사를 복원중창한 저자는 퇴계 이황 선생의 15대 손孫이다. 25세의 젊은 나이에 불문佛門에 귀의한 저자는 오대산 지장암에서 본견本堅선사를 은사로 득도한 다음, 건국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이수하고 대만으로 건너가 중화민국 임제종 총본산에서 천불대계를 수계하고 삼장법사가 되었다. 중화민국 문화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후 일본 정토종 본진사 비구니강원에서 3년 동안 수학을 계속하였다.
 
저자는 귀국한 이후에도 국내 및 국제포교활동에 전념하는 한편 저술에 착수, ‘대승기신론강화’·‘선재동자 구법행각’·‘화엄경요해’·‘불보살의 본적’·‘미래의 인생관’ 등 20여종의 저서를 발간하고 불교문화대상과 조계종 포교대상을 수상했다.
 
포교와 국제불교활동에 헌신하던 중 인도의 전 수상인 간디여사로부터 3과, 스리랑카 케리니아 대승정으로부터 6과 등 모두 9과의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수, 호국사찰 망월사를 중창하여 13층 석탑에 사리를 봉안했다.
 
저자는 현재 구순이 넘은 나이에도 비구니수도원 원장스님으로 주석하며 대중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펴고 있다.
 
1953년 3월 강원도 오대산 지장암에서 진본견선사를 은사로 득도
1953년 10월 강원도 월정사에서 자운율사로부터 사미니계를 수지
1955년 3월 경남 동래 범어사에서 동산선사로부터 비구니계를 수지
1955년 4월 경북 금릉군 직지사 서전 원주
1958년 5월 경북 상주군 남장사 관음선원 중창, 주지
1966년 8월 중국 임제종 총본산 정량대선사 제자로 천불대계 수계
1966년 10월 한중문화교류 한국대표
1968년 6월 경북 경주시 법장사 포교당 주지
1970년 4월 경북 김천시 관음사 주지
1972년 9월 대한불교 조계종 국제포교사
1972년 10월 전세계평화국제회의(일본 조동종 총지사 개최) 한국대표
1973년 11월 대한불교 조계종 묘관음원 창건, 주지
1980년 3월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지부 이사
1981년 5월 한일불교친선협회 이사
1981년 10월 한일불교京都(교토)대회 ‘합동위령대법회 및 국제회의’ 한국대표
1981년 11월 WFB 한국대표로 스리랑카 및 인도 국제회의 참석 (인도간디수상예방)
1983년 4월 한일불교친선 한국대회 ‘합동위령대제·남북통일 및 세계평화기원 대법회·학술회의’ 한국대표
1984년 2월 망월사지 인수, 사리봉안 및 사찰복원불사 시작
  
<저서>
 
화엄경요해 (1983)
선재동자 구법행각 (1983)
불보살의 본적 (1984)
불교에서 본 미래의 인생관 (1985)
부처님 10대 제자 (1986)
목련존자와 청제부인 (1987)
대승기신론강화 (1989)
불설42장경 (1993)
사천왕과 팔부신중의 연기 (1993)
십년설법포교집 외 포교자료 다수 저술

뉴스에이 남동풍 kim2385@hotmail.com

<저작권자 © 뉴스에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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