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김보라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 평균 전라남도는 440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산림 857ha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봄철의 발생건수는 281건으로 64%이상 차지한다. 이로인해 583ha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탔다.
무안군도 10년간 28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그 중 17건이 봄철에 발생했다. 이는 단순하게 산림피해 뿐만 아니라 동물 및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돈으로 환산 할 수 없을 정도의 막대한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산불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하는 엄청난 파괴력으로 그 안에 서식하는 야생 동식물 대부분을 죽음에 이르게 하여 생태계 전반을 교란시키며 2차적 재해인 산사태나 홍수 등의 피해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기서 문제는 이러한 산불의 원인이 대부분 입산자의 실화(34%)나 소각산불(30%)이라는 것이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기본적인 것만 지켜주면 된다. 입산 시 라이터나 담배 등 화기물 소지를 금하고, 허용된 지역 외 취사 및 야영을 하지 말아야 하며, 산림 인근에서의 소각 행위는 절대 금지해야 한다.
또한 산불은 아주 작은 불씨에서 단시간 내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목격하는 즉시 산림청이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
등산객이나 산나물 채취자 등 입산객이 증가하는 이 시기에 산불에 대한 관심과 예방을 위한 조그만 노력이 우리의 산과 자연을 보호하는 힘이될 것이다.
이광원 기자 lwk@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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