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장 장광문 고흥소방서 119구조대 |
여행을 위해 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늘 날씨가 좋은 것은 아니며 뜻하지 않게 소나기와 폭우를 만나는 경우 생긴다. 더욱이 6월 중하순에 찾아오는 장마와 국지성 호우로 인한 빗길 운전은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빗길 운전은 빗물로 인해 시야가 감소하고, 차량 내 김 서림, 노면과 타이어 수막현상으로 인한 제동거리 증가 등 안전에 신경 쓸 부분이 많이 발생한다.
그럼 지금부터 빗길 속에서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빗길에서는 무조건 감속운행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빗길은 평상시 제동거리보다 최대 60% 길어지므로 앞차와 여유 있는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평상시보다 20%이상 감속운행을 해야 한다.
둘째, 빗길에서는 한낮이라도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전조등을 켜주는 것이 좋다. 전조등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것도 있지만 상대 운전자 및 보행자에게 나에 위치를 알려주는 중요한 방법이다.
셋째,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상태를 확인하자. 젖은 노면을 빠르게 달리다 보면 수막현상이 발생 한다. 평소보다 10%정도 타이어 공기압을 높여 수막현상을 줄이고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미리미리 교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와이퍼 점검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와이퍼고무가 찢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낡았다면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에어컨 점검으로 안전을 확보하자. 빗길 운전을 하다보면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차량 내부에 습기가 많이 발생하여 유리창에 김이 서린다. 공조장치 송풍을 전면 유리로 향해서 에어컨을 틀어주면 서린 김을 빨리 제거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빗길 안전수칙은 모두 당연한 이야기라 생각한다. 하지만 당연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아 빗 길속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빗길 속 안전운전을 생활화하여 본인과 타인의 생명을 지켜주었으면 한다.
주윤성 기자 newsa@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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