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예장중앙총회, 회개-각성 운동 ‘내가 잘못했습니다’교단차원 처음시작

기사승인 2020.09.30  21:04:33

공유
default_news_ad1

- 류금순 총회장 “우리의 첫발이 마중물이 되었음 합니다.”

교단창립 50주년 희년 맞아 밀린 총회상회비 탕감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예장중앙총회(총회장 류금순 목사)가 교단 산하 1,600교회가 참여하는 ‘내가 잘못했습니다’란 주제로 회개-각성 운동을 펼친다.
 
예장 중앙총회는 28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산하 지 교회 전체가 매일 시간을 두고 참여하는 회개-각성 운동과 교단 산하 교회 전체가 참여하여 복지 사각지대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을 돕는 데 사용키 위해 예산의 1% 기부 운동과 교단 설립 50주년인 희년을 맞아 밀린 총회상회비를 탕감해 주기로 하는 등 총회가 하나가 되고 뜻을 모으는 입장을 밝혔다
 
총회장 류금순 목사는 “코로나가 1차 사회적 문제라면 정부와 사회, 방역 당국과 교회, 교회와 사회 간 2차 3차로 또 하나의 갈등요소가 전개되면서 사회적 갈등의 격차가 확산하는 현상을 보게 되면서 남의 탓만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대사회 대정부로부터 교회가 ‘이기적 믿음’의 산실로 비추어 지면서 ‘예배와 믿음’에 대한 성경적 관점의 해석과 정립이 필요한 실정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 총회장은 “교회의 본분과 사명이 무엇인가를 돌아보는 계기가 필요한 시기다”면서 “교회 내에서 각성 운동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회개운동이 먼저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해 ‘내가 잘못했습니다’ 운동을 전개하기로 마음을 실행위원들과 모으고 전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 총회장은 특히 “회개와 각성 운동과 함께 오병이어 적 관점에서의 나눔과 섬김 운동도 실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앙총회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목회자 지침과 구체적 행동지침을 만들어 전 총회원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목회자 지침에는 ‘이 시대의 아픔과 고난을 나의 것으로 인식하고 이웃과 주변의 고통을 돌아보지 못한 부분을 회개 한다’, ‘하나님의 백성 된 위치에서 목회자인 ‘나’부터 먼저 회개와 각성의 시간을 가지며 이 땅에 악한 질병이 떠나가도록 정한 시간에 하나님의 얼굴을 구한다.(총회기도일-매주 월요일 낮12시 정오/9월28일부터 12월28일까지/전국교회 회개와 중보기도의 시간)’, ‘정죄와 비난 대신 용서와 화해를 실천하는 목회자가 된다’, ‘각 지교회의 일년 예산의 1%를 지역사회 선교비로 추가 책정하여 지원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구체적 행동지침에는 ‘각 지 교회 주보에 주제어 수록(“내가 잘못했습니다”)및 월요일 정오 회개기도 동참’, ‘전국교회 회개운동 현수막 부착’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중앙총회는 전국교회에 ‘내가 잘못했습니다란’ 주제 아래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돌아보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분열과 정쟁의 행위들을 회개합니다’,‘이 땅의 고통과 질병 종식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지 않겠습니다’, ‘이웃과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나눔의 실천-노숙인 마스크, 식사 지원(1,000명분)’, ‘나눔의 실천-노숙인 은박돗자리 지원(1,000명분)’을 전개키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관식 목사는 “중앙총회가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보람 된다”며 “1%를 돕는다는 것은 교단의 입장에서 어렵지만, 회개운동과 더불어 어려운 가운데서 한다면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역사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병일 총무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중앙총회가 마중물이 되어 이 일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면서 “시작은 미약하지만, 주님 말씀에 더욱 보람된 일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총회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우리는 코로나 19가 재확산되어 가는 가운데 감염률이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어 우리 사회 전반에 전에 보지 못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여기저기서 고통의 소리, 우려의 소리, 실망과 분노의 소리는 많은 데, 이에 비해 고통에 대해 공감하고 서로 이해하고 다독거리는 소리, 책임지고 나서는 소리는 잘 들리지 않고 있는 형편이고, 그러다 보니 우리 사회는 정서적으로 조금씩 인내심을 잃어 가면서 불안과 실망 그리고 분노의 정서가 쌓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총회는 또 “이 과정에서 교회가 본의 아니게 감염확산의 또 하나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는 보도 등은 우리를 더욱 좌절하게 만든다”면서 “방역 당국은 ‘방역 차원’에서 감염위험을 높이는 제반 종교 행위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자제해 줄 것을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는 반면, 교회에서는 ‘예배와 믿음’의 차원에서 이에 맞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본의 아니게 깊은 혼란과 우려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 점은 ‘신실한 믿음’을 가르쳐야 할 교회로서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앙총회는 특히 “본래 교회는 예수그리스도에 의해 세워져 구약과 신약을 통합하여 이 땅에서 보여 줄 하나님 나라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소속된 교회구성원들은 이 땅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부름을 받은 사명 적인 존재다”며 “교회사의 발자국을 보면 한국교회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왔다”고 강조 했다.
 
이와 함께 중앙총회는 “이러한 맥락에서 더욱 교회가 사회를 선도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함이 마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그 일을 책임 있게 감당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번영과 성장만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웃과 주변을 돌보지 못한 행위들로 인해 오히려 교회가 사회로부터 존중히 여김을 받지 못했다”면서 “최근엔 일부 교회들 때문에 코로나 방역지침과 일방적으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사회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데까지 이르게 되었고 사회 곳곳으로부터 서로 ‘남 탓’ 현상이 도출되고 있는 것은 무척 가슴 아픈 일이며 매우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중앙총회는 “이에 본 교단은 누굴 탓하기에 앞서 교회가 먼저 이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이 있고 목회자부터 문제와 위기 속에서 “내 잘못”이 있다는 것을 성경적 관점에서 추출해 내고 신앙적 아픔을 깊이 통감하는 가운데 지금의 현실 앞에 나부터 회개하고 자숙하는 이른바 “내가 잘못했습니다”라고 하는 교회중심의 “회개와 각성”의 운동을 함께 펼쳐 나갈 것을 전권위원회를 통해 전국 교회의 목회자와 더불어 결의했다”면서 “작은 교단의 이 작은 외침이 우리 사회에 좋은 반향이 되고 그래서 교회가 사회를, 사회가 교회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와 뜻있는 발화(發火)점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아울러 교단을 초월하여 이 땅의 수많은 기도하는 목회자와 성도들 역시 다 같은 한마음으로 동참해 줄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광원 기자 newsa@newsa.co.kr

<저작권자 © 뉴스에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