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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최초,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강원도 명예도지사 위촉, 최문순 강원도지사 위촉패 수여

기사승인 2021.06.20  22: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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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순 강원도지사,“동계올림픽, 성공개최, 국민 통합 중요성 강조, 붐 조성 각종 행사 지원”감사

“2024 강원도 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종교계 협력 요청”
소강석 목사 “남다른 강원 사랑과 강원도의 평화와 발전 위해 협력할 것”
“세계 유일 분단도 강원도, ‘평화정책 역할’ ‘중요함 강조’는 한국교회 통합의 중요성 때문”
 
“소강석 목사님 전 세계 ‘시.도’ 중 유일하게 남과 북으로 나뉘어 있는 강원도를 평화로 하나 되게 해주는 남북통일 명예도지사가 되어주십시오, “강원도는 남북 강원도 간의 평화협력 프로젝트의 범종교적인 지원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종교계와의 협력 관계를 위해 힘써주십시오”
 
강원도 사랑에 특별한 마음을 쏟아온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한교총대표회장/예장합동총회장)가 대한민국 종교인으로 최초로 첫 번째로 강원도 명예도지사로 위촉받았다.
 
강원도청은 위촉과 관련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홍보와 봉사활동에 앞장서왔다‘고 밝히고’소강석 목사는 ‘2004년부터 강원도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강원도와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하는 평화기도회와 다양한 행사에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유일한 남과북으로 나누어져 있는 강원도 평화정책에 기여한 바가 크며, 지난 20년 가까이 새에덴교회 성도들과 함께 강원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였다’며‘특히 2024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과 종교계와의 협력의 장을 여는 역할을 기대하며 위촉한다’고 밝혔다.
 
위촉식은 20일 오후7시, 최문순 강원도지사 및 강기총 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원도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기원 예배’가 새에덴교회에서 주일 저녁 예배장소에서 진행 되었다.
 
예배는 유화종 목사(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인도, 최상도 목사(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사무처장)대표기도, 소강석목사 ‘조국 대한민국의 평안을 구하라’제하의 설교, 이수형 목사(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평화의 메시지 선포, 최문순 도지사 인사와 함께 명예도지사 위촉패 수여, 임경애 교수와 박주옥 교수의 축하송, 고영기 목사(합동총회 총무)축사, 김미열 목사(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증경회장)축도로 진행되었다.
 
설교에서 소강석 목사는“지난 6.25 전쟁 당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이를 기반으로 선진 대한민국이 건설케 된 오늘의 축복을 잊지 말자”면서“6.25에 대해 “수많은 세월의 강물이 흘러갔지만 우리는 그 날 새벽의 포성 소리를 결코 잊을 수 없다, 헤아릴 수 없는 사상자가 발생했고, 전 국토의 가옥은 파괴 되었고, 이런 천문학적 피해를 반만년 역사상 일찍이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목사는 “지금은 일본 경제의 3분의 1이 되는 경제 규모를 자랑하고 세계 10권 안에 들어가는 경제 대국이 됐다. 왜 이렇게 할 수 있었나?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해 온몸을 던진 많은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중 한분인 미국의 웨버 대령의 숭고한 평화를 갈망하고 누구보다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그분 같은 분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소목사는 “웨버 대령은 6.25 당시 강원도 원주 전투에서 폭탄을 맞고 두 다리와 팔 한 쪽을 잃은 전상자이지만 웨버 대령이 자신의 팔 다리를 앗아 갔지만 한국을 원망치 않고, 오히려 누구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고 있는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이 분은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분이다. 그래서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한국전 회상의 유리벽을 세워 6.25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겨 이를 역사에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소목사는 마지막으로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언제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평화 운동에 앞장서며, 헌신해야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평화의 중재자가 되고 평화의 헌신자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평화의 헌신자가 되어 조국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평화메시지에서 이수형목사는 “평화의 설국열차에 탑승해 기관사가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종교인으로는 최초로 명예도지사가 됐다”면서“소 명예도지사는 강원도를 사랑해 주시고 정치인도 할 수 없는 세계 평화의 표석이 되는 일을 하고 계신다”며 “남북 강원도가 하나가 되어지고 남북이 복음 통일을 이루는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인사말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소강석 목사님을 강원도 명예 도지사로 모신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강원도 의회에서 심사를 해서 여야 만장일치로 모시게 됐다”고 말하고“미국조찬기도회를 참석했을 때 내 눈에 보인 것은 미국의 여야 정치인들이 대립이 있을 때 목사님들의 자문을 받고 종교인들을 불러 대립을 풍어 나가고 양측을 화해시키는 것을 보고 강원도조찬기도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 도지사는 “강원도는 남과 북으로 나누어져 있는 도다”며 “소강석 명예도지사를 통해 남북 강원도가 하나가 되는 역할을 감당해 주실 것으로 기대가 된다”면서“그것은 소목사님께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시킨 주역 중에 한 분이다”며 “당시 백두대간 평화통일기도회를 통해 남북 갈등 해소를 위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 도지사는 “2024년에 청소년동계올림픽은 남북 강원도가 함께 개최하게 된다”며“남북이 통일의 의지를 담아 ‘강원도청소년동계올림픽’으로 하기로 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도 남북 강원도가 공동 주최를 원하고 있어 전 내년 이면 도지사 3선을 했기에 떠나지만 명예 도지사는 영원하다며 소강석 목사님께서 남북의 하나됨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성공적개최를 위해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축사에서 고영기 목사는“한국교회와 이 땅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끼친 소강석 총회장의 명예도지사 위촉을 통해 더욱 큰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소강석 목사님께서 강원도의 명예도지사가 된 것은 한국교회의 자랑이어야 하는 것은 소총회장이 품고 계신 나라사랑과 한국교회사랑, 그리고 평화적 복음통일인 것을 옆에서 모시면서 진심을 봐왔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위촉패를 받은 소강석 강원도 명예 도지사는 “처음 강원도 명예도지사이야기를 할 때 경찰복음화를 위해서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경목증 하나 주는 것으로 여기고, 진행하라고 허락을 한 것인데 이렇게 힘든줄 몰랐다”면서“박요셉 목사님께서 공적증명서를 약 30통 준비하시고, 강원도 의회에서 논의를 거쳐, 여,야 의회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허락해주신 건 감사를 드리면서,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치게 되는 줄 알았다면 시작을 안했을 것인데”라며“앞으로도 강원도 사랑은 지속 될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 우리교회는 여름행사를 강원도에서 수 천 명씩 해왔는데 코로나가 풀리면 강원도 행은 계속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소강석 명예도지사는 “올림픽 이후 조성된 평화분위기를 이어나가고자 2018년 3월 국가조찬기도회 설교와, CTS 인터뷰, 그리고 국민일보 칼럼을 통해 평화통일과 대한민국의 여론통합을 위한 범종교적인 역할을 강조 한 것과 2020년 6월 강원도 조찬기도회 및 한국교회복음 통일기도성회와 2021년 5월 강원도 피스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강원도의 평화정책에도 적극 협조해 온 것은 한국교회가 통합되고 하나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소강석목사의 주요 활동사항]
 
200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적극 지원하였다.
-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백두대간 횃불기도회”에
2014년 주강사로서 섬겼으며,
- 주한 외교사절단을 초청하여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국제대회 개최에 협력하였으며,
- 올림픽 기간 한국기독교 봉사단 상임대표로서 선수단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추진하는 등
- 올림픽 홍보 및 평화분위기 조성에 기여.
 
❍ 강원도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 2018년 언론사 인터뷰 등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
를 발판으로,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 평화정책에 범종교적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고,
- 2020년 “강원도 조찬기도회”와 “6.25전쟁 복음통일기도성회”,
2021년 “강원도 피스컨퍼런스” 등 행사에 주 발표자로 참석하여
강원도의 평화정책에 한국교계가 협조할 것을 약속하였으며,
- 남북 강원도의 상호협력을 위해 설립된 “미국인터강원협력위원회”와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미국내 강원도 평화정책을 소개하는 화상회의 자리
를 마련하는 등
- 유엔제재로 남북관계에 정부와 도의 역할이 제한된 가운데 종교계 차원의
남북교류와 협력을 통한 관계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협조하였다.
 
❍ 이 외에도 2004년부터 16년간 강원도 내 리조트에서 새에덴교회 수련회
를 개최하여 매년 수천여 명, 누적 62,6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였다.

[‘강원도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기원 예배’, 소강석 목사 설교본문]’
조국 대한민국의 평화를 구하라(시122:6-9)
 
[2021년 6월 20일 강원도와 함께 하는 한반도 평화기원 예배]
 
우리나라는 정말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나라요, 축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60년대만 해도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력은 일본의 29분의 1밖에 안 되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3분의 1로 따라온 거예요. 세상에,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나라가 식민지 국가의 경제력을 3분의 1이나 따라왔다니 말입니다.
 
그리고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경제대국이 되었으니 얼마나 복을 받은 나라입니까? 일본의 GNP가 3만 9천 불인데 우리나라도 3만 불이 넘었어요. 그러나 만약에 남북통일이 되어 버리면 일본 경제를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아니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대로 10년, 15년 가면 일본을 능가할 수 있다는 보고서도 나왔어요. 그러니 우리나라가 얼마나 복을 받은 나라입니까? 더구나 우리나라는 6.25전쟁을 경험했어요. 6.25전쟁의 참혹함이 얼마나 컸던가를 아십니까?
 
수많은 세월의 강물이 흘러갔지만 우리는 그 날 새벽의 포성 소리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6.25전쟁으로 인하여 죽은 자가 1백3만 541명, 북으로 납치된 자가 8만 4천 532명, 그 밖에 실종자가 36만 3,212명, 부상자의 수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영상)
 
그리고 파괴된 가옥이 59만 5천 60동, 전쟁 비용이 당시 돈으로 150억 불, 또한 경제손실이 410억 오천만 불이었습니다. 이런 천문학적인 피해는 반만년 역사상 일찍이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영상)
 
뿐만 아니라 남과 북에서 천만 이산가족이 발생하였고, 남편을 잃은 전쟁 과부가 50만, 부모를 잃은 전쟁고아가 십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니 거리마다 부모를 잃은 고아들의 울음소리가 가득했지 않겠습니까? 마을마다 남편을 잃은 아낙네들의 절규가 메아리쳤지 않겠습니까? 6.25전쟁이야 말로 가장 치욕적이고 비참한 동족상잔의 비극이었습니다.(영상)
 
그런데 지금은 일본 경제의 3분의 1이 되는 경제 규모를 자랑하고 세계 10권 안에 들어가는 경제 대국이 되었어요. 왜 이렇게 할 수 있었습니까? 우리나라에 평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잘되어 있어도 맨날 전쟁이 나면 어떻게 경제 성장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이처럼 우리 대한민국에는 평화가 중요했던 거예요.
우리 교회는 올해도 역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합니다. 벌써 15년째 변함없이 하고 있어요. 사실 10년 정도 되었을 때, 끝낼 생각도 했습니다. 왜냐면 노병들이 너무 연세가 많으셔서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역사는 결코 우연이 없습니다.
더구나 역사는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제가 웨버 대령과의 만남을 통해서 참전용사 행사를 계속 이어가게 된 것입니다. 그 분은 강원도 원주전투에서 폭탄을 맞고 두 다리를 잃고 팔도 한쪽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한국전 회상의 유리벽을 세워서 유리벽에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처음에 10만 불이 넘게 후원을 하였고 그 후로도 몇 만 불을 몇 번을 보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국전에 참여했다가 수류탄에 맞아 팔다리를 잃었으면 우리나라를 원망하고 듣기도 싫어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는 웨버 대령을 보며 감동을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그 분 댁을 찾아갔을 때 “소 목사님,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살아 있는 한 끝까지 이 일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 일을 계속하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다시는 우리나라에서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 위함이며,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함입니다.
 
제가 예전에도 몇 번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영진 장로님으로부터 국회에서 평화기도회를 갖자는 전화가 왔어요.
 
그러면서 당장 찬양대를 요청하고 평화 메시지와 축시를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때 제가 급하게 평화 메시지를 준비하고 또 축시를 써서 낭독하였지요. 시를 낭독하고 나니까 국회 기도회 현장에 큰 울림과 감동의 파문이 일어났어요. 그때의 시를 다시 한 번 낭독해 보겠습니다.
 
꽃송이 하나로 평화의 봄이 오게 하소서
 
동방의 달빛이 안개 자욱한 호반의 물결 위로 뜨는 밤
저 백두대간의 허리를 끊고 순백의 심장을 찢었던
그 날 새벽의 포성소리에
한 형제, 한 동포가 서로를 향하여 총을 겨누고 창검을 찌르며
봄을 빼앗긴 채 보내야 했던 통곡과 광폭의 기나긴 겨울
 
그 겨울 끝자락 아직도 통곡의 메아리는
조국 산야에 울려 퍼지고 있고
동족상잔의 비극적 수레바퀴는
민족의 광야에 핀 들꽃들을 무참히 짓밟으며
잔혹한 분단의 상처는 바람의 날선 칼날이 되어
가녀린 백의민족의 허리를 베어 왔는데
또다시 북한의 핵 도발이 전쟁위기의 폭풍이 되어
4월이면 어두운 전운의 먹구름이 드리우리라 하던 때
 
평창의 설원 위에서 평화의 설국열차가 출발하였고
그 평화열차는 남북평화협력 공연의 꽃길을 따라
통일열차가 되어 은빛 레일 위를 달리기 시작하였으며
2018 남북정상회담의 꽃송이를 피우게 되었으니
이 어찌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의 손길이 아니리오
 
주여, 2018 남북정상회담을 통하여
민족의 광야에 평화의 무지개가 떠오르게 하소서
저 끊어진 철길을 따라 백두에서 한라까지
향기로운 화해의 꽃길이 열리게 하소서
 
미움과 증오의 말폭탄이 용서와 화해의 꽃향기가 되게 하시고
냉혹한 전운의 기운이 보드라운 평화의 꽃잎들이 되게 하시며
남북정상회담이 화평의 꽃송이가 되어 그 꽃송이로 인해
남북의 들녘에 평화의 봄이 오게 하소서
저 얼어붙은 북미간의 겨울산에도
그 꽃송이 하나로 새로운 봄이 오게 하소서
 
4.27 남북정상회담이여!
이제는 위장된 평화가 아닌 진정한 봄을 오게 할 꽃송이여!
새봄의 황금서판에 눈부시게 새겨질
불멸의 사랑과 용서, 화해의 대서사시여!
상처와 긴장, 불면의 겨울밤을 지나 치유와 화평의 봄을 깨우는
봄꽃 전령사의 가슴 부풀게 하는 종전(終戰)의 발자국 소리여!
 
그런데 이렇게 축시를 낭독하고 난 후에 재밌는 해프닝이 있었어요.
당시 박주선 국회부의장님께서 축시 낭독이 끝나고 축사를 하기 위해 단에 올라가서 이런 말씀을 하신 거예요.
 
“소강석 목사님의 이 평화의 시야말로 진짜 노벨문학상 감입니다.
그러므로 남북정상회담이 잘 끝나고 우리 땅에 평화의 봄이 오게 된다면, 당장 추천 준비위원회를 준비해서 소 목사님을 노벨문학상을 받게 합시다.”
 
저는 그 말을 듣고 너무 부끄러워서 의자 밑으로 들어가고 싶었어요. 부의장님께서는 정치적 위트와 유머로 하신 말씀이시지만 듣고 있는 저로서는 정말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진표 장로님이 그 다음에 축사를 하러 올라가셔서 한술 더 떠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빨리 이 시를 영어로 번역해 가지고 당장 노벨문학상 추천을 해야겠습니다.”
 
그러자 저는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또 의자 밑으로 기어가고 싶었어요.
그때 옆에 계신 김영진 장로님은 “아니, 목사님 지금 이게 농담인지 아십니까? 저희들이 진짜 추천 작업을 해보겠습니다.” 그러자 박주선 부의장님과 김진표 의원님이 “이건 농담이 아닙니다. 진담입니다” 하시는 것입니다.
 
자꾸 이러니까 제가 그 분들의 말을 듣고 하루 종일 가슴이 얼마나 설레였는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저도 모르게 조증이 걸리기 시작한 거예요.
 
그날도 제가 정말 바빴거든요. 그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문득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아, 내 시가 정말 노벨문학상 감이 된단 말인가, 정말 노벨문학상에 추천이 된단 말인가?”
 
밤늦게까지 심방을 다니면서도 들떠 있다가 저녁 늦게 서야 제정신을 차리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니 제가 하루 내내 허공의 시간을 보낸 거예요. 그런데 허공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웠어요. 그래서 저녁 늦게 제 방에서 조용필 씨의 ‘허공’이라는 노래를 불렀어요.
 
♪ 꿈이었다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아쉬움 남아
가슴 태우며 기다리기엔 너무나도 멀어진 노벨상~~
...스쳐버린 노벨상 잊어야 할 노벨상 허공 속에 묻힌 노벨상
 
제 스스로 이런 노래를 부르며 정말 애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도대체 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 그러나 가끔은 이런 인생의 맛을 느끼고 낭만적 환상에 빠져 사는 것도 좋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회부의장과 국가조찬기도회 대회장, 그리고 5선 국회의원이 말씀을 하니까 잠시 허공을 떠다니는 착각에 빠진 것이죠.
 
비록 노벨문학상에 추천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제가 쓴 평화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며, 어떻게 내가 이런 시를 쓸 수 있었는가 하며 경탄을 했어요.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이루어낼 수 있습니까?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했지 않습니까?
 
시122:6-9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네 성 안에는 평안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함이 있을지어다 내가 내 형제와 친구를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에 평안이 있을지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너를 위하여 복을 구하리로다
ex) 과거 한국 기도 ⇒ 다시 기도를 회복
 
2) 평화 운동에 앞장서야 합니다.
 
우리는 너무 극단으로 가면 안 됩니다. ex) 극우, 극좌 ⇒ 교회는 통합! 정부와 정부는 대치하고 갈등할 수 있지만, 종교와 민간 분야에서는 끊임없이 소통하고 평화를 위한 교류를 해야 해요. 한국교회가 평화 운동에 앞장서야 합니다.
 
3) 평화를 위해서 헌신해야 합니다.
 
어린 시절,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맨날 싸웠어요. 그때마다 제가 평화의 중재자가 되어 싸움을 말렸어요. 우리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평화의 중재자가 되고 평화의 헌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 모두가 평화의 헌신자가 되어 조국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광원 기자 newsa@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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