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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공무원노조, "원칙없는 발탁인사 규탄"

기사승인 2022.01.21  16: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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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진후보자순위무시, 사람챙기기, 특수직렬무시, 외부청탁 의구심 키운인사


남원시 공무원노동조합(이하 노조)가 21일, 이환주 시장의 2022년 1월 정기인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공무원 직장내부게시판에 게시했다.
 
노조는 “승진후보자 순위를 무시한 발탁인사를 규탄한다.”고 적시했다.
 
일부 공무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공무원들의 인사권자에 대한 인사 불만은 정작 담아내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일부 공무원들은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남원시 총무부서가 시장의 거수기가 아닌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십분 수용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노조의 인사규탄내용은 승진후보자명부 순위를 무시했고, 업무보다는 사람을 챙겼다. 특정 직렬의 특수성을 무시했다. 외투청탁에 자유로웠는지 많은 의구심을 키우는 인사를 지적했다.
 
노조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마련하라며, 부서별 결원문제 특단 대책강구, 격무부서 및 인·허가부서 조합원이 실질적인 개선방안 강구, 직위공모(4개 담당)대상 확대(인사, 감사부서장)하고 응모자격 다수직렬 가능토록 개선, 다면평가 결과 공개 인사반영, 근무성적 평정단위(국 단위)의 객관적인 평정마련, 인사위원회에 노조추천 위원 확대 등을 요구하고 적극수용 해결방안마련을 촉구했다.
 
마지막 단락에는 노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일하는 조합원(공무원)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그런 조합원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도 밝혔다.


공무원들의 인사 불만은 인사권자만의 탕평책을 지적하고 있다.
 
공무원 사회는 업무의 탁월함을 승진으로 주장하지 않고 있다. 상과 벌의 투명성과 단호함을 엿볼 수 있는 뚜렷한 인사를 갈망하고 있다.
 
노조는 특정직렬 무시, 코로나19 격무부서에 대한 인력지원의 소홀함, 시가 인력충원계획을 수립한 면은 긍정적이지만, 특정직렬 만을 근무지정 배치하는 것에는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남원시 공무원들의 불만은 돌려막기, 사람(만)채우는 인사를 지적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업무가 다양해지면서 직렬파괴를 주장한다.
공무원들의 발전적인 요구다. 그럼에도 조직내부의 실체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때가 됐으니 승진해야 한다. 나는 그 업무를 잘 모르는데, 어떻게 그 일을 하겠느냐- 떠나야 할 사람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에 내 책상에만 고개를 숙여야 하는 고충을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인사권자와 (일부.간부)공무원 등이 업무보다는 제 사람을 챙긴다는 비난이다. 스스로가 공공을 좀 먹고 있다는 반증이다. 공무원들은 그 병폐를 바로잡아달라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
 
심지어 직렬이라는 구분이 개인의 앞날을(승진을)보장하는데, 사용(?)되고, 승진에만 눈이 멀어 업무보다 다양한 로비(?)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일부의 그런 사람들이 승진과 함께 오비이락이라는 변명을 내놓는 것에 화를 내고 있는 것이다.
 
공무원들은 다수가 공복으로써 시민들을 위해 활기차게 일하고 싶다는 간절함이다.
 
공무원 조직의 구조적 문제의 심각성도 지적하고 있다. 6급 담당에 직원1명으로 무슨 대단한 일을 하라는 것이냐? 그 속내를 알고도 지적하지 않는 시의원이나, 이상한 조직을 억지로 이끌려는 시장의 속내에 정작에 공무원들의 숨통만 죄고 있다는 나쁜 지적이다.
 
인허가 업무에서도 일원화 되지 않는 조직구조가 민원업무처리 지연을 스스로가 낳고 있다는 것에 단위 국 산하 부서배치의 모호함도 지적하고 있다.
 
무엇 때문에 만들어진 조직이고 부서인지, 부서별 결원문제에 앞서 조직도를 잘 못 그려 놓고, 사람(만)채우기에 열을 올린다는 것이다.
 
이마저도 기피부서라면 그 불만이 조직전체에 악영향을 끼치고 자연적으로 결원문제로 이어지고, 또 다른 중요 업무가 과중이나 소홀로 문제가 문제를 낳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은 과거에 단행된 인사까지 소환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보건소장 등 공로연수를 반려하는 해프닝으로 6개월 근무연장으로 땜질인사가 과연 정당했는가도 다시금 회자 되고 있다.
 
공무원들에 대한 인재풀제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례로 이번 인사에서 국장 보임을 놓고 내부불만과 갈등이 증폭되고 있음은 심각한 문제다. 이는 곧 시민피해로 고스란히 이어질 게 뻔하다. 누가 보아도 남원시의 인재풀은 질타가 마땅하다.
 
공무원들은 노조에 공무원으로써 권익보장과 증진에 대한 역할도 요구하고 있다.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해도, 시의원 등의 부당한 자료요구, 정제되지 않은 언어폭행, 두고 보자는 식의 막말 등을 들어도 하소연 할 곳이 없다는 억울함도 토로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말할 수 없는 고충이 이미 조직 내에 관행처럼 깊이 스며들어버렸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권력관계인(?)들의 부당한 민원요구 등 조직내부가 심각한 오염으로 공무원들의 힘겨워하고 있다.
 
(노조가)이러한 문제를 제도적 틀에서 풀어내고, 강한 규탄으로 공공성을 회복할 수 있는 역할을-공무원들이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이끌어달라는 요청으로 보인다. 이는 곧 시민들의 복리증진에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각자의 노력과 모두의 노력을 바라는 긍정적 신호다.
 
남원시 공무원노조 임원들에 대한 요구사항도 있다. 동료들의 권익 증진을 위하고 공무원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맡은 마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 부서 내에서 책임 있는 역할로 모범이 되어야 한다. 노조활동으로 동료들과 대민업무 등 시민들에게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남원시의회 양해석 의원은 공무원들의 인사 불만을 집행부에 물었고, 인사 불만이 청렴도가 낮은 주된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기준과 원칙이 명확하지 않아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고 질타했다. 남원시 총무과 정남훈 과장은 일부직원들의 불만사항으로 공정과 상식을 벗어난 인사를 했다고는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소한재 shj@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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