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배우 김선호, 팬들에게 전하는 말말말 [타임라인]

기사승인 2022.10.01  01:19:46

공유
default_news_ad1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뉴스에이 = 김남지 기자] 배우 김선호의 복귀를 알렸던 '터칭 더 보이드'가 3개월여간의 기나긴 여정의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김선호는 팬들의 선한 영향력에 힘입어 태풍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연극 '터칭 더 보이드'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답게 지난 23일 개최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2'에서 한류드라마부문 남자연기상을 수상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오는 12월 10일 팬미팅 계획을 밝혀 팬들을 설레게 했다.

팬들의 사랑과 응원으로 되찾은 보조개 미소로 행복한 일상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미소천사 김선호가 남긴 말들을 정리해 봤다.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공식유튜브)


['터칭 더 보이드' 마무리 소감 말말말] 
- 솔트엔터테인먼트 공식유튜브

안녕하세요 '조 심슨' 역할의 배우 김선호입니다. 오늘은 '터칭 더 보이드' 이제 마지막 공연 3일 전인데요. 아쉽기도 하고 섭섭하네요. 여기는 여러분과 함께했던 우리 '터칭 더 보이드' 무대입니다.

Q. 마지막 공연을 앞둔 소감은?
저한테는 제 인생에서 가장 정말 행복하고 힐링 되는 공연이지 않았나 싶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도 늘 공연들은 그렇지만 정말 많이 건강해지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섭섭하네요.

Q. 공연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모두가 실수하는 순간인데 근데 그걸 잘... 배우들이니까 잘 넘기는데 오정택 배우님께서 리마를 갖다가 라마로 대사를 쳐서 잠깐 멈춘 기억이라든지, 우리 오정환 배우가 주머니에서 칼을 떨어뜨렸던 기억들, 근데 또 그걸 넘기면서 같이 잘 헤쳐 나가는 거. 저도 뭐 하다못해 실수하고 넘어질 뻔하고 이랬던 기억들이 가장 위기의 순간이지만 가장 기억에 남고 또 잘 넘어가서 동료 배우들이 도와줘서 행복하게 즐거웠던 순간인 것 같습니다. 공연을 하면서 객석에 가끔 관객들이 보이잖아요. 그분들이 잘 못 보는데 가끔 눈이 마주치거나 보일 때가 있어요. 그러면 같이 웃고 있거나, 혹은 슬퍼하고 있거나, 집중해서 그때 너무 고맙고 뭉클했던 거 같아요. 함게 한다는 생각에...

Q. 체력 소모가 많았을 것 같은 '조 심슨',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셨나요?
근데 사실 연기하면서 체력이 힘들었죠. 근데 오히려 몸을 안 쓰면 더 지치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 운동하고 쉬는 날 꼬박꼬박 운동하면서 체력도 기르고 근육, 근지구력 다 길러서 점점 적응이 되는 것 같아요. 오히려 매일 운동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공연 때문에도 또 저를 위해서도 있지만 그런 운동이나 그리고 또 미리 배우들이 와서 다치지 않게 몸을 풀고 같이 준비하고 그런 과정이 있었어요.

Q. 마지막 공연을 앞둔 시점에서 생각나는 장면이나 대사는 무엇인가요?
원래 처음에는 '산에 왜 가냐고, 산이 거기 있으니까' 이 대사를 좋아했는데 이제 끝날 때쯤 되니까 사이먼의 그리고 조의 '우리는 한다' 이런 거 있거든요. 되게 에너지 있게 '우리는 한다! 우리는 진짜 진짜 좋은 팀이다!' 이런 거 정말 언제 내가 그렇게 자신감 있게 소리 질러봤지? 할 수 있다고? 지금은 그 순간이 제일 기억에 남고 앞으로도 좀 그런 마음가짐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Q. 이번 연극과 '조 심슨'이라는 인물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그걸 바라보는 거에 대해서 산 말고도 인생 자체나 삶이나 살아가는 거에 대해서 바라보는 거를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구나, 그리고 끝까지 잘해 나가야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조 심슨' 캐릭터를 보니까 그뿐만 아니라 그 외적인 캐릭터들도 전부 다...

Q. '터칭 더 보이드'와 '조 심슨'이 관객들에게 어떤 연극과 인물로 기억되었으면 하나요?
그냥 누군가 한 번쯤 생각했던 것들이 '삶이 왜 그러지' 혹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왜 이러지', '내가 이걸 왜 해야 하지' 이런 생각들 할 때 있잖아요. 그런 질문 말고 '어떻게 해야 더 잘 해낼까', '잘 살아갈까', '잘 바라볼 수 있을까' 가장 간단하지만 조그만 생각의 차이로 삶이 변할 때가 있거든요. 그렇게 간단하지만 생각들이 조금씩 변했으면 좋겠어요. 더 좋은 방향으로 그렇게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조 심슨' 때문에, '터칭 더 보이드' 때문에...

Q. 김선호에게 '조 심슨'이란?
갑자기 찾아온 선물 같은 거예요. 왜냐면 생각하지도 못했던 좋은 작품이고, 좋은 역할이고 '조 심슨' 역할 하면서 저도 생각이 많이 변했고 건강해졌거든요. 저한테 진짜 큰 선물 같고 아까도 말했지만 이 공연을 보시면서 여러분들도 조금이나마 그런 선물을 같이 공감하고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Q. 관객분들에게 한마디?
사실 비가 오는 날도 많았고 코로나 때문에 굉장히 불편한 점도 많으셨을 텐데 이렇게 자주 우리 배우들, 공연, 극장을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어려운 발걸음 해주셔서 너무 감동이고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공연하면서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저 역시 그리고 이 순간들을 평생 잘 간직해서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감사해요.

Q. 마지막 한 마디?
공연이라는 게 혼자 만드는 게 아니거든요. 배우들, 스태프들, 모든 분들이 함께 고생해요. 어떤 작품이나 모두가 고생하는데 영화, 드라마... 근데 제가 덕분에, 여기 찾아와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저한테 역시 더 좋은 공연이 되지 않았나.. 여러분도 함께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요. 그리고 한 회도 빠짐없이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저한텐 그 순간들이 진짜 소중하니까 잘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마워요.
 
(사진=서울드라마어워즈 2022)


[한류드라마 연기상 수상 소감 말말말] 
- 서울드라마어워즈 2022

안녕하세요. 배우 김선호입니다. 예정된 스케줄때문에 이렇게 영상으로 인사드리는점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드립니다. 지난번 갯마을 차차차를 애청해준 모든 팬분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하고 진심으로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이 상은 저혼자가 아닌 우리 드라마를 위해 애써주신 스텝분들 그리고 배우님들 감독님 작가님들도 물론이고요. 다 같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작품을 사랑해주시고 보내주신 모든분들 여러분들이 있어서 제가 있고 저랑 배우가 있고 저희 드라마가 더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더 좋은 결과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고 많이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김선호 스태프 인스타그램)


[팬미팅 계획 발표 말말말] 
- 배우 김선호 공식 팬카페 '선호하다' (독자 제공)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다들 잘 지내시죠? ㅎㅎ 아시겠지만 덕분에 <터칭 더보이드>를 잘 마무리하고 휴식을 하며 다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음... 공연을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과 새로운 경험을 했고 건강한 사람이자 좋은 배우가 되어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쉽진 않았던거 같아요... ㅎㅎㅎ 

극장에서 관객과 배우로서 만나 많은 분들과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며 행복과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어요... 그러다보니 많은 감정을 더 공유하고 오히려 공연이 끝날 때쯤 제가 힐링 받았다는 걸 느끼게 됐어요 :)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공연 내내 보내주신 따뜻한 눈빛과 응원도 전부 다 아직도 필름처럼 생생하게 남아있어요. 덕분에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연으로 가슴 깊이 남았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아! 그리고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 제가 한류 연기자상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받은 상이니 물론 다들 아시겠죠 ㅎㅎ 직접 가지 못해서 영상으로 마음을 전했지만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한 배우가 누군가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건 너무 행복하지만 또 반대로 무게감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에 당연한 일은 없잖아요. 늘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배우로서 어떻게 보답할지를 고민하고 더 좋은 배우이자 사람이 되도록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 그리하여!!!! 그래서!!! 12월 10일에!!! 저기 제가... 팬미팅을 하려고 합니다. 한 분 한 분 눈을 바라보고 고맙다는 인사 전하고 싶어서요... 쑥스럽지만 글이 아닌 제 목소리로 말해보려 합니다. 저라는 사람은 부족하지만 우리 솔트팀과 도움을 주시는 분들과 함께 열심히 잘 준비해 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다들 보고 싶어요!ㅎㅎ 이제 날이 쌀쌀해지니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저 역시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응원하고 기도할게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너무 길어진 거 같으니 여기까지 쓸게요!! 그리고!......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

배우 김선호, 다시 찾은 웃음과 행복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길 바래본다. 팬들과 함께하는 이 순간들을 평생 잘 간직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배우로 거듭나길 응원한다. 

김남지 기자 issuemaker77@newsa.co.kr

<저작권자 © 뉴스에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