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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조만간 대선출마 공식화할 듯

기사승인 2017.03.12  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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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헌을 고리로 '빅텐트-대연정' 모색중

초대 대법원장이었던 가인 김병로선생의 손자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곧 대선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에이] “탄핵심판 이후 정치 상황의 변화를 보고 마음을 결정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이달 중 대선 독자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전 대표는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출마여부를 묻는 물음에 “이달 안에 출마 여부에 관한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말하고 “국민 분열을 해소하고 경제·외교 등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능력과 자신이 없으면 대선 출마를 안 하는 것이 현명하지만, 난 스스로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출마할 것임을 내비쳤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한 종편방송사와의 통화에서 "보수 진영에 마땅한 사람이 없다. 김종인 전 대표가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인사는 “김 전 대표의 출마를 확신한다”면서 “특정 정당에 들어가기보다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연정에 동참할 정당과 대선후보들을 아우르는 ‘국민 후보’의 콘셉트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탄핵 선고 직전 민주당을 뛰쳐나온 김종인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인사들을 접촉하며 이번 탄핵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쳐야 한다는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른바 빅텐트-대연정을 모색하고 있다.
 
김 전 대표가 추진하는 빅텐트 구상은 분권형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연대이다. 그는 개헌 문제와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게 정치 혁신을 해야 하고, 경제 혁신을 해야 만이 미래가 보일 수 있다고 얘기하는 거 아닌가? 그럼 정치 혁신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개헌이라고 얘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대선 전) 시간이 없으면 지금 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약속이라도 하고 가야 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국회의 여건을 놓고 봤을 때 누가 대통령이 된들 정치권이 어느 정도 연합하는 형태의 정국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혁시키려면 많은 입법이 필요한데, 그 입법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180석 이상의 의원들을 규합할 수 있는 그러한 협치 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다음 정권은 성공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다당 구도에선 누가 대통령이 돼도 180석 이상 안정 의석을 확보하기 어렵고, 결국 경제와 복지 등 당면과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연합정권과 협치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김 전 대표는 평소 개헌을 통해 연립정부를 구성하여 국가를 운영한 다음, 3년 후 총선과 대선(2020년)을 함께 치루고 제7공화국을 출범시켜야 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빅텐트’ 성사를 위해선 대통령 후보가 후보를 양보하는 쪽에 총리, 경제·사회 부총리를 배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일양삼재이십칠장관(1陽3宰27長官) 분권론이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파면) 하면서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조기에 치러지게 됐다. 보궐선거일은 5월 9일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각 당마다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했거나 할 예정인 가운데 헌재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파면) 직후 긴급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제외하고는 순위가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급락하면서 국민의당이 2위, 정의당이 3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하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던지고 민주당을 전격 탈당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처음 조사에 포함돼 홍준표, 유승민, 남경필을 제치고 2.5% 지지율을 획득했다.
 
김종인 전 대표가 개헌 방향과 반문재인을 고리로 자유한국당 내 비박 세력과 바른정당, 그리고 국민의당과 민주당내 반문세력과 손을 잡고 대선 판을 흔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

뉴스에이 남동풍 kim2385@hotmail.com

<저작권자 © 뉴스에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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