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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무섭습니다. 위드 코로나라고요? 그냥 감기로 여기라고요?

기사승인 2021.08.07  23: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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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가 작년 초, 말과는 전혀 다른 양상, 변이 바이러스 문제, 코로나가 더 독해졌다”

“의료시설 낙후 했다면, 코로나로 엄청난 사람이 죽었을 것이고 나도 이미 죽었을 것이다”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중국우한에서 생긴 폐렴(일명 코로나19)이 한국에 2020년 1월 중국여행객에 의해 들어왔다. 그리고 19개월이 지난 2021년 8월9일, 난 지금 코로나 전문 병원인 양천구 신정동 서남병원 7층에 3주째 입원 하고 있다.
 
“나도 식당 밥 먹으로 갔다가 코로나에 걸렸다”
병원입원 후 37.3도 하루 지나서 38.8도로 오르내리는 온몸에 고열로 잠 조차 편하게 잘 수 없기 시작, 다음날 담당의사의 ‘렘데시비르’ 처방으로 1차 5일에 걸쳐 5번 투입하게 된다는 설명을 듣고 온몸에 38.8도 고열 속에 맞기 시작 약효가 있음 37.3-4도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38.8도, 산소포화도가 92 이하면 위험 하다는 나중에 잘 아는 박사로 부터 들은 상태에서 나의 산소 포화도는 렘데시비르를 맞기 전부터 95 이하로 밑돌기 시작. 병원서는 산소량 7L 투입하고 마스크는 안면 마스크로 덮고 난 산소가 부족한 가운데 몸속에 바이러스와 고열과 싸움을 시작 했다
 
1차 5일 투입 후 산소 포화도가 7L를 투입하면서도 계속 산소포화도가 95에서 올라가지 않자, 병원은 ‘렘데시비르’를 1차 5일을 더 추가 치료하기로 결정하고 치료 진행, ‘렘데시비르’ 2차 투입, 5일이 지나서 피검사 그리고 바이러스가 “지금은 잠잠하다”, 그러나 기침 가래 멈추지 않고 산소포화도 계속 95-에서 아래로 왔다갔다. 그리고 지금 산소 1L에 산소포화도, 95-97. 그러나 아직 안전 하다 말하긴 이른상태ㆍ내일 모래 9일 3주째 되는 월요일 다시 엑스레이 피검사 후 입원을 하며 더 치료할지 바이러스가 활성화 안 되면 퇴원을 하는 것으로 결정이 날 것이다. 왜냐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것 보다 더 독해진 것같고 내가 아파보고   현장에서 다른 아픈 사람들 지켜 보니 생명력이 너무 강해져서다
 
이곳 병원에 3주간 입원하면서 내 앞에 3개의 병상에서 입원과 퇴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람 누구도 편하게 있던 사람은 없었다. 사람들은 병원에 오면서 마음은 이미 불안감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끌어 오르는 고열로 잠도 못자고 눈뜨면 밖에 두고 온 가족, 그리고 업무, 현실, 특히 가족이 함께 확진된 경우는 자기 몸도 어쩌지 못하면서 이쪽저쪽 걱정에 시름하고 있는 모습이 더욱 안타깝게 한다.
 
이 코로나가 어떤 사람은 가볍게 갈지 모르지만 코로나 이것 진짜 우습게 봐선 안 될 질병이다.
 
코로나가 작년 초와 작년 말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도 문제이지만 한마디로 코로나가 더 독해졌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옛날에 중세의 흑사병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그때보다는 지금 의료 시설이 좋아서 이지 흑사병이 창궐 하던 그때처럼 의료시설이 낙후했다면 지금 코로나로 엄청난 사람이 죽었을 것이고 나도 이미 죽었을 것이다.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와서 보니 얼마 전 봤던 칼빈의 ‘격리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생각하게 한다.
 
“중세 사제들은 공간의 권위를 세우고 믿음으로 흑사병을 이겨보자고 무조건 성당으로 모이라고 했지만 그 성당이 감염의 온상이 되었다. 당시 칼빈은 구빈원 시스템을 통해 감염 위험자들을 교회로 모으지 않고, 성직자들이 가서 예배를 드려 준 것이다. 이것은 존 칼빈은 교회가 이웃 생명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뉴욕노회는 8월 17일 퀸즈장로교회에서 1일 수양회를 열었다. 수양회에서 이윤석 목사(부르클린제일교회)는 "대면과 비대면 목회의 개혁주의적 입장" 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한 내용 일부를 ‘아멘 넷 뉴스’ 에서 발췌 한 내용 중 일부다.
 
“우리 목회자와 교회는 이런 이중적 뉴노멀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 그리스도의 몸, 성령의 전, 그리스도의 신부다. 신약의 교회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1세기에 모였던 교회 안에는 언어와 습관과 전통이 다른 헬라인, 야만인, 유대인이 다 있었다. 다 가족이며,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가족들이다“
 
“그리스도의 몸으로 역사적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믿고 있는 사람들이다. 여기서 ‘역사적 예수’라고 말할 때, 예수님, 곧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주적 한계를 초월해 계시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로서 유대라는 제한된 땅에 오심으로 우리 인류가 실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분으로, 역사 속에 오셔서 몸으로 실제를 보여주셨던 분이시라는 의미이다. 성경은 사람의 몸에 대한 은유로 교회를 말씀하신다. 교회는 예수님이 그리하셨던 것처럼 언제나 실제 공간에서 주님의 역할을 하는 믿음의 공동체이다. 그래서 주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성만찬이 있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사실이다”
 
“성경적인 해답은 단순하다. 그것은 곧 성육신적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예배, 교제, 양육, 그리고 전도와 선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렇게도 좋은 내용을 바꾸거나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단지 방식(옷)을 바꾸어 보자(입자)는 것이다”
 
‘종교개혁시대의 팬데믹을 헤쳐나간 칼빈의 경우를 살펴보자’
“칼빈은 팬데믹에 대하여 하나님의 심판과 동시에 훈련이라는 이중적인 관점으로 접근했다”
“칼빈 자신도 9년 결혼생활 동안 세 자녀를 잃었고 아내도 병으로 죽었고 자신 또한 종합병동이라는 별명까지 안고 살았다. 카톨릭은 우상숭배와 미신 때문에 벌을 받은 것이며, 개혁파는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면서 자신이 가진 진리를 충분히 실행함에 더욱 나아가지 못한 것 때문에 징계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전염병이 있을 때 그는 슬픔을 당한 자들을 위로하고 병든 자들을 돌보아야할 책임이 있다고 말한 루터나 쯔빙글리 등 종교개혁자들의 과거의 행적에서 이런 사회적 책임은 모든 종교개혁자들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우리 주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역병으로 죽음을 맞이한 성도들과 가족들에게 위로와 소망과 구원의 확신을 주기 위한 메시지를 주었다. 칼빈은 자신의 친구, 자녀, 그리고 아내가 죽었을 때 비통함 속에서 울면서 슬퍼했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죽음조차 불행한 상황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죽음에 대한 슬픔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우리를 돌보신다고 믿었다”
 
“칼빈은 전염병의 공포로 삶의 위험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병든 자들을 전문적으로 돌보며 양질의 교육 여건을 만들어 그는 병원 사역과 교육사역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칼빈도 루터처럼 병든 자를 위한 철저한 돌봄을 실천했다.
“전염병을 두려워하지 않고 병자들을 찾아 날마다 심방하고 기도하며 그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며 사랑했다”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따라서 자신의 의무와 이웃을 돌보는 삶을 살았다. 특별히 칼빈은 프랑스 구호기금을 받아 제네바의 종합 구빈원을 후원했으며, 그는 또한 의료 서비스 사역이 지속적인 업무가 되도록 제네바 시와 협력해 그것을 제도화하고 정착하게 하였다“
 
회사는 다르지만 나와 함께 현장에서 30년 같이 생활하고, 활동을 함께 해온 동생이 23일 병원에 입원을 했다.
 
내가 양성 확진 받은 후 나로 인하여 확진된 것이다.
그는 바로 개인 진단 킷트 3번 했는데 음성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일요일과 화요일 보건소에서 두 번 검사 후 음성이라서 3주간 자가격리라 들었는데 급격히 양성이 되어 급하게 이천 병원에서 있다 27일 남양주 병원으로 입원했단다.
그것을 오늘 아침 사랑하는 동생의 바로 아래 친 동생으로 전남 광주에서 목회하는 동생목사에게 듣고 충격 “폐가 90%이상 상했고, 의식불명”상태
 
누가 코로나19 위드 코로나라고 말하며 괜찮다고 하나? 누가 코로나 19를 그냥 감기로 여기라고 말하나? 내가 코로나에 걸려서 생사를 왔다 갔다 하면서 3주째 입원중이고 월요일도 검사 결과가 좋아야 될 것을 걱정하고 있고, 이곳 서남병원에서도 계속 검사 하면서 1달-2달 가까이 입원한 경우가 있는 이런 현실을 모르고, 또 어떤 이는 생사에 갈림길에 있는 이런 상황을... 누가 코로나가 괜찮다고, 감기처럼 지나가는 독감보다 못한 수준이라고, 코로나로 죽는 사람보다 사고로 죽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말할 수 있는가?
 
특히 한국교회 목사들...
해열제 먹음 된다고 말하고, 기도로 이길 수 있다, 무조건 예배를 참석해야 한다고 그리고 현 상황에 맞게 교회마다 조절해서 예배를 드리는 교회에 대하여 언제까지 적개심을 분출하고 사람들 선동을 언제까지 하려는가?
백신 불가론을 피는 무지한 짓을 멈추길 바란다.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방역에 선제적 대응을 하면서 잘 지켜왔다.
그럼에도 정부가 한국교회에 해온 것을 보면 부화가 치밀고 화가 나서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한국교회 당위성을 기사로 써온 나지만 코로나에 걸려 생명의 사선을 넘어 다시금 생명의 연장을 받은 입장에서 “하나님 앞에 내 모습을 살피고 영혼을 살리려는 것이 아니고”무조건 상황을 안보고 남 공격하기 일이 전부이고 “비대면 예배냐 아님 대면예배”를 따지는 모습을 보면서 한심스러움을 느낀다.
“한국교회는 후회 할 짓을 해선 안 되고 멈추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는 코로나로부터 전염병으로부터 성도를 보호해야 하고 이사회에 대하여 책임질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윤석 목사(부르클린제일교회)는 ‘아멘 넷 뉴스’에서 “소위 리더라는 이들은 누군가의 막연한 해석을 기다려야 할 때가 아니다”고 말한다.”
 
“특별히 교회의 지도자인 목회자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이런 현상이 무엇을 말하며, 어떻게 목회에 적용해야할지 고민해야하며 그것이 임시적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기다리는 대중들에게 기준과 해석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Covid pandemic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금 사회 과학자들은 “확실한 것 한 가지는 불확실하다는 사실이다”라는 것을 주장한다.
 
“목회 리더들은 금년 안에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진정된다는 면에서 먼저 생각해야 하고, 이것이 통제되지 않고 가속화 될 수 있는 경우, 혹은 그 중간이 될 수 있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라는 여러 가지 기반과 전제 안에서 생각해야만 한다.”
 
‘대중들은 누구를 신뢰할까?, ‘과연 어떤 단체가 신뢰받을 수 있는 단체가 될까?’
루터는 이렇게 말했다. “약을 먹어라. 집과 마당을 소독하라. 사람과 장소를 피하라” “하나님의 작정 속에서 악한 자가 독과 치명적인 병을 퍼뜨렸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께 자비를 베푸셔서 우리를 지켜달라고 간구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소독하여 공기를 정화할 것이요 약을 지어 먹을 것이다. 나는 내가 꼭 가야할 장소나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아니라면 피하여 나와 이웃 간의 감염을 예방할 것이다. 혹시라도 나의 무지와 태만으로 이웃이 죽임을 당하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했듯 난 식당에 가서 밥을 먹을 때 낮 1시30분경이었고, 당시 손님은 한 테이블. 그리고 식당 근무자가 내 앞에 왔다 간 것은 두 번, 그리고 돈 낼 때 한번 본 것이 전부이다.
 
식당 근무자가 증세가 있었던 것, 나도 무서운 코로나의 확장성과 무서운 전파력에 의해 코로나에 걸린 것이다. 그런데 나 때문에 내가 만난 많은 사람 중 내동생과 친구가 확진 되었고, 친구 또한 생명의 위협 속에서 바이러스와 고열과 싸움에서 견디고 이겨서 다행스럽게 7일 퇴원을 했지만 아직 한사람은...
 
난 지금 후회를 하고 있다,
더욱 조심했어야 했다. 난 뒤늦었지만 진짜 철저하게 후회하고 있다. 코로나 더 무서워야 했고, 더 조심했어야 했다. 나 하나의 고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나 자신의 건강이 잘못되면 안 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해도 나로 인하여 다른 이웃이 그리고 사회적으로부터 오는 비난, 그리고 사람에 대한 미안함... 견디기 힘들다.

이광원 기자 newsa@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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