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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로부터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

기사승인 2023.06.09  04: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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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교 박수현
벌집제거는 시기적으로 매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여름휴가나 벌초를 위해 산을 많이 찾으면서 발생한다. 이 시기는 벌의 활동이 활발하여 말벌에 쏘이거나 벌집을 발견하고 119를 찾는 경우가 급격히 증가한다. 꿀벌에 비해 많은 독성을 지닌 말벌이 특히 위험하며 이와 관련하여 예방법과 응급상황시 대처방법을 숙지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

일단 벌에 쏘이는 경우를 피하기 위해선 벌집이 있을만한 장소를 피하고, 벌들이 가까이 있을때는, 최대한 천천히 그 장소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벌들은 벌집에 가까이 접근하는 경우 침입자로 인식해서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지만 벌집에서 멀어지면 추적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벌집의 위치를 파악하여 그 장소를 이탈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또한 벌집이 보일 경우 벌의 접근을 피하기 위해서는 음료수 등 단 음식을 주위에 두지 말고,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수, 화장품 및 화려한 색깔의 복장을 피하도록 한다. 벌이 가까이 접근한 경우에는 무리해서 쫓으려 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피하거나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로 엎드리는 것이 좋다.

벌에 쏘였을 때는 우선 환자를 벌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피부에 벌침이 박혀 있는지 살펴본다. 침이 피부에 남아 있는 경우에는 침을 손톱이나 신용카드 등을 이용하여 침을 피부와 평행하게 옆으로 긁어주면서 제거한다. 핀셋 또는 손가락을 이용하여 침의 끝부분을 집어서 제거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침이 피부에 없거나 제거한 후에는 벌에 쏘인 자리를 비누와 물로 씻어 2차 감염을 예방하고, 쏘인 부위에 얼음주머니를 10~15분간 대주어 붓기를 가라앉히면 통증감소 및 독이 퍼지는 걸 지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존에 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또는 벌에 쏘인 후에 몸이 붓고, 가렵고, 피부가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는 증세, 두통, 어지럼증, 구토, 호흡곤란, 경련 및 의식저하 등의 전신성 과민성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필요한 응급조치를 시행하면서 신속히 의료기관으로 이송하여야 한다.

매년 벌쏘임 사고는 증가하는 추세고 또 코로나가 종식되어 야외활동이 급격히 증가하리라 예상되는 올해는 더욱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소방당국도 많은 대비를 하겠지만, 시민들이 미리 주의를 하고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먼저 챙긴다면 훨씬 더 효과적인 예방법이 되라라 생각한다.
 

박수현 newsasos@daum.net

<저작권자 © 뉴스에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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